2022년 여름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성적표

손익분기점 넘어선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유일

블록버스터 영화

올해 여름(7~8월)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빅4(한산/헌트/비상선언/외계+인)에 대한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성적표는 위드코로나 진입 이후 사실상 첫 성적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4편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영화는 <한산: 용의 출현>이 유일했습니다. 반면 4편 중 가장 많은 제작비(330억 원)를 쏟아부었던 <외계+인>은 당초 예상과 달리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산: 용의 출현>의 제작비는 280억 원(손익분기점: 600만 명)으로, 8월 29일 기준 누적 관객은 7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4편 중 유일하게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셈입니다.

<헌트>의 제작비는 195억 원(손익분기점: 420만 명)으로 누적 관객은 372만 명입니다. 다만 <헌트>가 추석 연휴 기간까기 개봉이 이어질 경우 손익분기점은 간신히 찍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두 작품의 성적표는 예상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비상선언>의 제작비는 260억 원(손익분기점: 500만 명)으로 누적 관객은 204만 명에 머물러 있습니다. 손익분기점을 만회하려면 지금보다 300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 4편 중 가장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든 작품은 단연 <외계+인>입니다.

<외계+인>의 제작비는 330억 원(손익분기점: 730만 명)으로 8월 29일 기준 누적 관객은 153만 명에 그쳤습니다. 손익분기점이 73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흥행 실패’라고 봐도 무관해 보입니다.

-한산: 용의 출현(제작비: 280억/손익분기점: 600만명) 누적 관객: 700만명
-헌트(제작비:195억/손익분기점: 420만명) 누적 관객: 372만명
-비상선언(제작비: 260억/손익분기점: 500만명) 누적 관객: 204만명
-외계+인(제작비: 330억/손익분기점: 730만명) 누적 관객: 153만명

 

흥행 보증수표 최동훈 감독 ‘외계+인’으로 타격

블록버스터 영화

올 여름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빅4에 대한 성적표에서 괄목할 만한 점은 최동훈 감독이 ‘흥행 보증 수표’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외계+인>으로 인해 자신의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입니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 2004년 <범죄의 재구성/누적 관객:94만명>으로 데뷔한 뒤 차기작을 시작으로 단 한 번도 흥행에서 실패한 바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타짜>는 전국 누적 관객 569만 명을, <전우치>는 606만 명, <도둑들>은 1298만 명, <암살>은 1270만 명을 동원하며, 데뷔작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흥행 불패 신화를 써왔습니다.

게다가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만 무려 2편이나 보유하고 있는 감독이죠. ‘흥행 보증 수표’라는 타이틀이 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153만 명에 그친 <외계+인>의 성적표는 더욱 초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변 없는 한 올해 박스오피스 1위 ‘범죄도시2′

블록버스터 영화

그렇다면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빅4를 포함해 2022년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어떤 작품일까요? 올해가 가기까지 아직 4개월이 남은 상황이기에 아래 박스오피스 순위는 충분히 변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1위 범죄도시2(1269만명)
2위 탑건: 매버릭(797만명)
3위 한산: 용의 출현(700만명)
4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588만명)
5위 헌트(372만명)
6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83만명)
7위 마녀2(280만명)
8위 토르: 러브 앤 썬더(271만명)
9위 미니언즈2(224만명)
10위 비상선언(204만명)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2>입니다. <범죄도시2>는 누적 관객 1269만 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범죄도시2>는 ‘펜데믹 이후 첫 1천만 명 관객 돌파’라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2위는 <탑건: 매버릭>으로 797만 명을 동원하며 800만 명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3위는 <한산: 용의 출현>으로 700만 명, 4위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588만 명, 5위는 <헌트> 372만 명, 6위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으로 283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이어 7위는 <마녀2>로 280만 명, 8위는 <토르: 러브 앤 썬더> 271만 명, 9위는 <미니언즈2> 224만 명, 10위는 <비상선언> 204만 명의 관객을 각각 동원했습니다.

사실상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의 잔치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물론 아직 한해가 다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예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변이 없는 한 <범죄도시2>가 2022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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