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부족한 제주도 맛집 신해바라기분식 본점

신해바라기분식 본점

제주 칠성로 쇼핑거리에 위치한 신해바라기분식 (본점)을 찾았습니다. 워낙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방문했으나 과연 이곳이 제주도 맛집인지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우선 신해바라기분식은 이름과 달리 떡볶이, 순대, 김밤, 튀김 등을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메뉴판에도 오뎅김치, 참치찌개, 김치찌개, 비빔밥, 순두부, 냄비우동, 비빔국수, 국수 등만 있을 뿐 눈을 씻고 찾아봐도 라면, 떡볶이, 순대, 김밤, 튀김 등 분식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해바라기분식

메뉴판(가격표)

오뎅김치 8,000원
참치찌개 8,000원
김치찌개 8,000원
비빔밥 7,000원
순두부 8,000원
냄비우동 7,000원
비빔국수 6,000원
국수 5,000원

신해바라기분식

보시다시피 찌개류와 국수류가 대부분을 차지할 뿐 분식류는 전무했습니다. 상호를 보니 1979년에 첫 개점했으니 벌써 40년이란 세월이 훌쩍 넘었더군요. 아마도 과거에는 분식류를 팔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뭐 상관은 없었습니다. 저는 애초부터 김치찌개를 먹기 위해 찾았으니 맛있으면 그만인 셈이죠. 주문 이후 반찬이 세팅됐습니다.

신해바라기분식

배추김치를 비롯해 단무지, 오징어 젓갈, 깻잎 등 먹음직스러운 밑반찬을 보자 군침이 마구 돌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오징어 젓갈을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식감은 좋았으나 양념이 문제인지 너무 매웠습니다. 배추김치도 그러했고 깻잎도 그랬습니다. 밑반찬이 대체로 매웠습니다.

신해바라기분식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냄비였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양은냄비를 보고 있으니 겨울의 온기가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신해바라기분식

순두부와 돼지고기, 김치의 조화는 과연 어떨까 싶어 냉큼 집어 먹었습니다. 첫 느끼은 ‘맵다’였습니다. 매운 맛이 강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저 맵다는 것입니다. 달달함이 묻어나거나, 식욕을 자극하는 매운 맛이 아닌, 그저 맵기만 했습니다.

두부는 그나마 괜찮았으나 돼지고기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맛을 떠나 질겅거리는 느낌과 더불어 뭔가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마치 냉동고에 오래 보관해 내 놓은 것 마냥 신선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신해바라기분식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신해바라기분식이 과연 제주도 맛집인가에 대해선 선뜻 옹호하기 어렵더군요. 물론 다른 메뉴는 맛을 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김치찌개는 추천 드리고 싶지 않은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는 제주식당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소 및 영업시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13길(칠성로 쇼핑거리)
전화: 064) 757-3277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 베이징 마라탕 마구 넣어도 22,000원

▶ 9천 원짜리 제주 고기국수 맛은?

▶ 제주시청 똠양꿍 맛집 ‘드렁킨타이’

▶ 닭육개장 전문 식당 제주 어멍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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