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의자마을 낙천아홉굿마을

천 개의 의자로 조성된 의자마을(공원)

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한경면 낙천리에는 조금은 특별한 의자마을(공원)이 있습니다. 무려 1천 개의 의자가 조성된 낙천아홉굿마을이 바로 그 곳입니다.

그렇다면 낙천아홉굿은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낙천은 마을 이름으로 ‘하늘이 내려준’이란 의미입니다. 아홉굿의 ‘굿’은 제주어로 ‘샘’이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아홉굿마을은 아홉 개의 샘(연못)이 있는 마을이란 뜻입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아홉굿마을은 마을이 분지형인 동시에 토질이 점토질이기 때문에 물이 잘 고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의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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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굿마을은 중산간마을에 걸맞게 비교적 높은 능선을 이룬 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을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오름들이 즐비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이 수 많은 의자들은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요? 의자공원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에 걸쳐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1천 개의 의자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의자마을 의자마을 의자마을 의자마을

낙천아홉굿마을은 올레길 13코스 중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간혹 올레꾼들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자를 소재로 한 마을이나 공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좋은 테마에 비해 생기가 없다는 점입니다.

분명 이 곳에는 공연 시설과 더불어 상점도 갖춰져 있었으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 당시 상점은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방문객이 적어서 그런 듯 한데, 조금 더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방문객의 발길은 지금 보다 더욱 끊길 것 같네요. 다음 방문 시에는 조금은 더 생기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낙천아홉굿마을 위치: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낙수로 97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장소

♦대구 김광석길

♦전주 벽화마을

♦군산 철길마을

♦제주 외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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