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30%…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10마리 중 9마리 일본뇌염 매개모기

2022년 7월 23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90.4%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역 전체 모기의 90.4%면 사실상 모기 10마리 중 9마리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셈입니다.  여기서 잠시 일본뇌염 경보는 어떤 기준에 의해 발령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본뇌염 경보 발령 기준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의 50%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지난해의 경우 그해 8월 5일자로 경보가 발령된 바 있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2주 가량 빠른 수준입니다. 이는 부산의 최근 기온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습니다.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와 생김새는?

그렇다면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어디에서 서식할까요. 작은빨간집모기는 웅덩이 또는 동물 축사, 논에 주로 서식하며 특히 야간에 흡혈 활동을 시작합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소형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모기로 크기는 약 4.5mm 수준이며,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뚜렷한 무늬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뇌염

작은빨간집모기 얼마나 치명적인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게 되면 0.4%, 즉 250명 중 1명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일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약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매우 치명적입니다.

국내 환자 발생현황(2011~2022년)을 보면 특히 지난해의 경우 23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 중 4명이 숨졌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때는 2019년으로 그해 34명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 중 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1년에 약 20명 안팎이며, 특히 8월에서 11월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괄목할 만한 부분은 환자의 92%는 40세 이상 성인이라고 합니다.

또한 국내의 경우 서울과 경기 지역 발생건이 전체 절반 수준인 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뇌염

일본뇌염 바이러스 잠복기 및 증상은?

잠복기는 5일~15일이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 이상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입니다.

감염 시 열이 나는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나 뇌염으로 진행 시에는 오한과 두통이 심해지며 의식을 잃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는 회복됐다고 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고령자들은 더욱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격리기간 및 예방 접종은 언제 받나?

감염됐다고 해서 격리가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 전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방 접종은 언제 받아야 할까요. 예방접종은 매년 여름철마다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이 아니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 없이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 받으면 됩니다.

성인의 경우 예방 접종 권장 대상은 돼지 축사 또는 논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잦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이 해당되며 접종은 유료입니다.

현재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일본뇌염 유행국가는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입니다.

일본뇌염

일본뇌염 바이러스 예방법은?

야외 활동 시 반바지와 반팔이 아닌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 또는 화장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택의 경우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다면 방충망에 구멍이 뚫리지는 않았는지 정비하고, 특히 집 주변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은 없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웅덩이는 모기 서식지이기 때문에 만일 주변에 웅덩이가 있다면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전국 어디서나 가능

-국내 입국시 첫날 코로나 진단검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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